본문 바로가기

호흡 명상

명상과 기 수련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상식 4편 : 한국의 수행문화

728x90

한국은 중국과 일본의 그것과 확연한 차이가 있는 독특한 종교 및 수행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수행 문화는 역사, 전통, 종교, 철학 등 다양한 요소와 융합되면서 형성되었습니다.

 

한국의 수행 문화 중 대표적인 수행 방법과 수행단체는 다음과 같습니다.

 

선(禪) 수행

선(禪)은 불교의 명상 수행법으로, 평온한 마음으로 정신을 집중하고 깨달음을 얻어 경지에 도달하려는 여러 수행 법 중 하나입니다. 선 수행은 주로 사찰에서 수행되며, 대표적인 단체로는 한국의 조계종(曹溪宗)이 있습니다. 조계종은 대한민국 내에서 가장 큰 불교 단체 중 하나이며, 선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찾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 수행을 지원합니다.

 

불교의 염불

부처의 설법을 암송하여 잊지 않기 위한 염불은 가장 초보적 종교의식으로, 염불의 목적은 번뇌를 버리고 열반에 들게 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난해한 선수행 보다는 쉬운 염불 쪽을 더 많이 선호하게 되었고, 선종의 고승들까지 이 염불수행을 권장하는 특이한 상황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무속 신앙

무속은 한국의 토착 종교입니다. 무당으로 불리는 중재자가 신령과 인간을 중재하는 종교로서 토테미즘적인 성격도 가져 자연의 정령이나 토착 신령을 숭배하였으며, 조상신 등의 귀신을 기렸습니다. 북아시아의 몽골, 퉁구스 등지의 텡그리즘 등 종교관과 유사점을 가지며 단군 신앙에서부터 기원을 가진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한국의 수행 방법과 수행단체는 한국만의 독특한 역사와 철학 그리고 종교에서 기인하며, 수행자 개인의 종교적 경험과 그것을 통한 깨달음을 추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각각의 수행 방법은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 아닌 개인의 신념과 꾸준하면서 일관된 실천에 중점을 둡니다.

 

서예

서예는 단순한 글쓰기를 넘어 붓과 먹을 이용해 미적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시각예술의 한 형태임과 동시에 도교 철학과 선 불교에 깊이 뿌리를 둔 글쓰기 행위를 통한 명상 수행 중 하나입니다.

 

한국의 다례

다례(茶禮)는 차를 만들고 마시는 것에 대한 예절을 말합니다.

한국에서는 다례(茶禮), 중국에서는 다예(茶藝, 茶艺), 일본에서는 다도(茶道)라고 합니다. 다례는 불교 선종에 바탕을 두어 발전한 문화로, 차를 정결하게 준비하고, 찻물을 끓이고, 격식에 따라 차를 우리고 손님에게 대접하는 과정을 참선의 일환으로 여겼습니다.

 

 

다음은 한국의 몇 가지 대표적인 무도(武道) 수련법과 무형문화재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겠습니다.

 

무도는 무술, 무예, 무기 등의 물리적인 훈련과 동시에 정신적인 수행을 포함하는 체계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수련의 목적은 몸과 정신을 함께 훈련하여 깨달음을 얻으려는 것입니다.

 

택견

택견은 1983년에 한국의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로 무술로서는 최초로 한국의 무형문화재로 등재되었습니다. 택견은 다리를 사용한 타격과 스탠딩 유술로 상대방을 넘어뜨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무술이며, 옛법이나 쌈수 같은 호신술의 영역으로 넘어가면 손을 이용한 타격, 박치기, 꺾기 등 상대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기술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현대화된 택견은 다른 무술들과 마찬가지로 스포츠 격투기로서 심판이 참관하고 정해진 규칙에 의거한 겨룸에 중점을 둡니다.

 

수행법

택견의 수련 체계는 뼈대인 품밟기를 제외하면 어떤 특정한 교육과정이 보편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택견 전승은 옛법 혹은 쌈수, 결련택견 등의 이름으로 별도로 교습하여 전통을 잇고 있습니다.

 

 

태권도

대한민국에서 기반을 둔 태권도는 발차기와 손바닥으로의 타격 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무도로,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몸의 움직임과 기술을 통해 경기하고 겨루는 종목입니다. 태권도는 국제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무도 종목 중 하나입니다.

불가의 선무도

선무도는 깨달음을 위한 실천적 방편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요가나 명상을 아우르는 관법수행법이며, 위빠사나 혹은 요가처럼 인도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오는 참선의 원류에 해당하는 수련법입니다.

 

선무도의 관점에서 깨달음을 구하는 수행의 길은 몸과 마음 중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서도 안 되며 오직 둘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서만이 삼매(三昧)를 이룰 수 있다고 보는 견해에서 출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조화란 몸과 마음은 물론 강함과 부드러움, 움직임과 고요함, 주관과 객관, 나와 너 나아가서 우주와 나의 조화를 말합니다.

 

수행법

불가의 선무도 수련은 호흡법, 선 명상, 요가, 기공 등을 통해 몸의 움직임을 조절하여 육체와 정신을 조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기천문

1970년대에 박대양이 설립한 수련단체이며, 이 단체에서 수련하는 무술을 기천(氣天)이라고 합니다.

 

수행법

기천의 핵심 원리는 반장, 역근, 반탄이다. 수련 유형에는 정공과 동공이 있있으며, 정공은 움직임이 없는 정적인 자세를 뜻하고, 동공은 동적인 동작을 뜻합니다.

 

국선도

국선도는 대표적인 단전호흡 수련단체이며, 단전호흡을 돌단자리 숨쉬기라 부릅니다. 국선도의 단전호흡은 한마디로 “정기신 삼단전 이단호흡”이라 하며, 정기신 삼단전은 기가 머무르는 상단전, 신이 머무르는 중단전을 모두 정이 머무르는 하단전에 마음으로 모은다는 뜻입니다.

 

수행법

단전행공은 국선도 수련의 핵심이자 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른 모든 수련법은 이 단전행공이 잘 이루어지도록 하는 보조 수련법이라 할 수 있고 수행하고 있는 단전행공의 단계에 따라 띠를 부여받게 됩니다.

 

 

오늘은 한국의 대표적인 수행 문화와 수행 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수행에 관심이 많은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다음 포스팅에서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