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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자의 생각

담아 기 수련 - 명상과 기 수련 –7. 누구나 아는 명상과 기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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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우리는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의 이면에 기운의 작용이 있으며, 그 모든 관계는 나로부터 시작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명상은 여러 문화권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수행법입니다. 한때 종교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것이 서양으로 전파되고 연구되어 현재에는 정신건강 및 능력개발 분야에서 빠질 수 없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 수련, 혹은 기공이라고 대중들에게 알려진 기(氣)에 대해서는 아직도 그 개념이 정립되지 않아 대중에게는 아직도 철학적인 개념이니 신비로운 현상 정도로 인식되어 있기도 합니다.

담아

현생인류의 출현 이후 가장 오래된 개념은 바로 신(神)에 대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고대의 인류는 세상 만물을 창조하고 운영하는 절대자의 존재를 믿었고, 그 존재에 대한 정의를 서양에서는 인간과 구별된 실체가 있는 존재로 규정하였으며, 동양에서는 인간을 포함하는 질서와 관계로서 세상을 이해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동양과 서양 각각에서는 세상을 이해하고 설명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으로 과학과 철학을 각각 발전시켜왔습니다.

 

그중 동양에서는 앞서 설명한 우주관에 따라 종교와 수행법들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명상과 기 수련은 각각 독립된 개념이 아닙니다. 명상이 기 수련이고 기 수련이 바로 명상이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 듯이 육체와 정신은 하나이듯이 명상은 건강한 육체를 전제한 것이고, 기 수련 역시 우주의 법칙에 대한, 그리고 그 안에서 인간의 실체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한 수행법인 것입니다.

 

현생인류는 합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용하여 우주의 비밀을 설명할 수 있다고 믿었으나 그 실체에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모든 존재의 실체는 더욱더 모호해져 갔습니다. 근래에 이르러서는 과학이 철학이나 종교보다 더 비과학적인 내용을 말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마음과 생명은 넘처나는 지식과 풍요속에서도 그 어느때보다 더 소외되고 결핍을 느끼는 우리에게 이제 그만 깨어나라고 말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현상들은 사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모든 병은 마음에서 시작되며, 행복과 불행 역시 마음먹기에 따라 다르게 보이기도 하고 성공과 실패, 풍요로움과 결핍 역시 그 근원은 마음의 작용으로 결정됩니다.

담아

그러한 이유로 우리는 이성과 과학을 믿되, 그 바탕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원리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명상을 통해 존재의 실체를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기운을 개발하여 기의 작용을 느낄 수 있을 때, 우리는 삶의 주인공으로서 원하는 삶을 창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