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아님을 만나게 된 것은 일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어찌보면 아주 가볍게, 담아님의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서 담아님과 미팅을 하고 기수련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한 발짝 물러서서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러기를 한 달 여 시간이 지나도록 기수련은 커녕 명상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아무런 감 조차도 잡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담아님을 흉내내며 글을 써본 것이 두 차례.
글은 길을 잃고 있었습니다.
길을 잃었다기 보다는 아예 길을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멀리서 보는 것으로는 알 수 없을꺼라는 생각에 직접 시도해보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기 수련까지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명상만이라도 제대로 경험하게 된다면 그것은 담아님의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 뿐 아니라 내 삶을 위해서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글에서 적었던 오프라 윈프리를 비롯한 유명인들이 하고 있다는 그 명상은 그들이 대단해서 한 것이 아니라 명상을 통해서 대단한 사람이 될 수 있는 방향을 잡았었을수도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대단한 사람이 되고싶어서 명상과 기 수련에 다가서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49이라는 나이의 대한민국에서 일을 하는 여자로 나 자신을 다스리고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겠구나 싶어서 다가서고 싶었습니다.
담아님은 말씀하십니다.
'수행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싦의 순간순간을 충실히 살기 위한 노력입니다.
우리 육체 중 의식적으로 조절이 가능한 단 한 가지.
호흡을 이용한 수련을 통해 순간을 인식하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매 순간 느껴지는 생각, 감정, 감각을 인식해 보시면 호기심이 생길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인식하는 "나"는 누구인지...'
다른 기수련원이나 명상을 하는 단체들을 보면 생각보다 많은 돈을 들여서 기수련을 하고 명상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담아님은 기수련은 나 자신을 제 3자의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다면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솔직히 저는 건강상태가 좋지않습니다.
10여년 전에 갑상선암 수술을 했고, 그보다 7년 전 쯤 부정맥 시술도 했습니다.
체력이 약해서 잦은 빈혈로 일어나지도 못하는 날들도 많습니다.
저혈압과 고혈압을 오가며 건강의 위협을 받고도 있고.
이미 오래 전 조기폐경의 위험이 있어 갖은 의학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겨우 유지만 해오고 있습니다.
여성생식기도 약해서 얼마 전까지만도 2~3년에 한 번씩은 입원치료를 해야할 정도로 잦은 병원치료를 했었고요.
현재는 우울증도 많이 치료가 되었지만 아직 치료가 진행중이고 심한 불면증도 가지고 있습니다.
약들과 호르몬 문제로 갑작스럽게 체중이 20키로 정도가 증가해버리는 일도 생겼습니다.
제 현재 상황을 이렇게 장황하게 풀어놓은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제 저는 담아님의 방법으로 명상을 시작할 것입니다.
단 10분만의 시간이 있더라도 명상을 통해서 나를 통제하고 제어할 수 있다는 말씀에 기대서 나 자신을 다스려보려고 합니다.
앞으로는 타인의 이야기가 아닌 저의 이야기를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체중에서 15키로 가량 증가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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