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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명상

담아 기 수련 - 기초 (명상이 뭐예요?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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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는 명상이 뭘까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의 단면에 대한 글을 썼었는데요. 이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글에서 명상은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그 이유는 명상은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는 것에 더 가깝기 때문입니다.

 

또한 흙탕물이 담긴 컵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드렸는데요. 그것은 우리 마음속에 함께 존재하는 생각이나 부정적인 감정을 비유한 것입니다. 우리에 마음을 비우고 닦아내는 것에 대해서는 후에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명상이 우리의 삶에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지에 대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나인가 내 것인가.

담아

우리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를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눈에 보이거나 만질 수 있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 당연히 보이는 것은 물질이며, 보이지 않는 것은 마음, 감정 같은 것들입니다.

 

이 두 가지 요소를 잘 굴릴 때 걱정, 근심 없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물질은 대부분 우리의 통제권 밖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날씨는 종잡을 수 없고, 돈은 있다가도 없고, 다른 사람들은 내 마음을 몰라주고, 물가나 경기는 나와 상관없이 움직이는 식이지요.

 

그러나 마음은 우리 마음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나를 제외한 모든 것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이지만 나는 스스로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 안에도 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내 안에도 무수히 많은 의식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흔히들 내 맘을 나도 모르겠다고 합니다.

 

명상은 세상과 나. 그리고 내 안에 또 다른 나를 들여다볼 수 있게 도와줍니다. 모르는 것은 두렵고, 걱정되지만, 아는 것은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겪는 고통의 대부분은 실상을 모르는 것 즉 무지에서 시작됩니다.

담아

 

 

다음 글에서 이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